아침 나갈 때면, 하도 아쉽고 아쉬워서
잠자는 자기 얼굴 한 번 보고, 볼 한 번 만졌다가,
한번 꼭 안았다가,
이전에는 나가는 기척에 날 꼭 잡던 자기였는데 싶어서 조금 섭섭해서
이불 속으로 자기 등 한 번 어루 만지다가
아차 시간이 다싶어 일어서서 나가는데,
그래도 아 쉬워서 뒤돌아서
쏙 튀어나온 자기 발 한 번 만지고는
나간다
그래도 문 닫기 전에 또 한 번 자는 모습 멀찍이서 보고는
안 깨도록 살며시 문을 닫지
그게 나의 매일 아침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