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

2011. 6. 28. 01:35

당신이 어떻게 아퍼하고 있을지 잘 알기에 가슴이 아프다
당신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들이 떠올라서 힘들다
그래서 그런 생각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집을 알아보고 당신과 있어서 하지 못한 것들을 계획하고 꿈꾸려고 하고 있다

당신이 시험에 합격하고, 더 이상 경제적으로도 사회적 지위로도 꿀리지 않고, 그렇게 진실로 자신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찾고
그래서 심적으로도 안정되고 생활도 안정되는 그런 미래를 기대하고, 그 미래에 함께 행복한 시간만을 가지는 그런 미래를 꿈꿔왔었던 걸 생각하고 가슴이 아린다

하지만 지금 함께 있다고 해서 서로에게 그게 안될걸 알고 있어서
그렇다고 그 미래에 한 발 다가갔을 때 다시 시작하자고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안다

3개월 동안 연락하지 말고 각자 생활을 충실하게 되찾았을 때, 각자의 일과 목표가 먼저이고(즉 자기자신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파트너라는 사실이 당신 몸에 베었을 때 서로의 인생을 더 밝혀줄 수 있는 연인관계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당신이 그렇게 되었을 때, 그 때 다시 처음 만난 연인같이 시작해보자고 말하고 싶지만, 당신한테는 납득하지 못하는 관계이고 당신이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것이 오히려 당신에게는 나를 잊고 일어서기 위한 시간을 연장하여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으로만 작용할 것이고
행여 지금의 나를 잡기 위해 그러고마하고 하는 식으로 말하게 된다면 더 서로를 갉아먹게 될  것이고
그건 이기적이다라고 하면서 그 힘든 시간을 같이 하지 않은 나를 당신이 더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고
그 시간동안 당신이 그만큼 안정될 정도로 힘을 낼 수 있을 기력도 없고, 힘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아주 단순한 사람이어서, 나 3개월 동안 술도 안마시고 영어도 통과했어 라는 결과물을 내밀고 그러니까 나 믿을 수 있지, 하고 말할 수 있을 사람이 아니란 걸 알기에
그런식으로 단순한 사람에게는 그 그리움을 발판으로 오히려 힘을 내겠지만, 당신이 그렇게 힘을 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란 걸 알기에
오히려 당신한테 그럴 것을 바란다면, 당신은 그것이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잔인한 방치고 무책임한 말로만 받아들이려 할 것을 알기에,
그걸 당신한테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당신이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면서, 또 반복이야, 또 지쳐서 떠나갔어, 결국 난 이렇지, 라고 하는 자기비하와 그걸 가리기 위한 허세로 다시 자신을 지탱하려고 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Posted by hyun현
:

자기야.....

2011. 6. 23. 05:35
자기에게도 최선이고, 나에게도 최선인 건 무엇일까...
밤새 술을 마셔도 답이 쉽게 나질 않는구나....
Posted by hyun현
:

자기에게..(6/19, 20)

2011. 6.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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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6/16, 17)

2011. 6. 1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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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2010. 8. 14.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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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2010. 7. 26. 03:17

더 이상 고민하지 않음
나를 똑바로 보지 못함
생활에 치여 잊고 있던 바로 내 한계.

일단은 덮어볼 노력을 할 수 있는 내 지옥이 과거라면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당신의 지옥이 현재이고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하는 것은 아마도 분명한데

당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할 것이고

본 적도, 들은 적도, 경험한 적도, 그 아무도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는
두리뭉실하게 그냥 '감수성'이라고 밖에 이름짓지 못하는 그 것들을
나는 어떻게 체득할 수 있고 느낄 수 있을까

당신을 좀 더 알고싶다

당신이 말한 당신에게 '소홀'해졌다는게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Posted by hyun현
:

당신에게 보내는 글

2010. 5. 31. 14:16
조금 멀리 돌아온 당신과, 나에게.



지난 6개월도 더 넘게, 서로 어긋나고 상처주고 상처 입으면서
그렇게 각자 견디고 견디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연애에 2년이 고비라고 하더니, 우리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 이 시간들
너무 오래 걸렸고, 너무 상처받았고, 너무 지친 시간들

그것이 앞으로의 우리를 있게 하기 위한 아주 큰 산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어
너무 오래 걸렸지만, 앞으로 우리들의 시간에서는 짧은 고통이었다고 웃으면서 생각하는 날이 오게 만들어요

이제 그 산을 넘었어요. 혹, 아직 다 넘지 못했다면 그건,
정상까지 올라와서 이제는 둘이서 손 꼭 붙잡고
조용하게, 한 발 한 발 조심히 내려오기만 하면 되는 것이에요
각자 상처투성이로 혼자서 기어올라왔지만, 이제는 함께 내려가요

당신이 어떻게 힘들었고, 내가 어떻게 견디었는지,
내가 왜 당신을 아프게 했고, 당신이 왜 나를 지치게 했는지
그리고 지금,
당신이 나와 함께 하기 위한 노력과 표현들,
당신을 다시 내 안으로 품으려는 나의 마음과 고민들
어제와 그제, 서로 한 이야기와 솔직한 마음들
우리 이것들을 잊지 말도록 해요

억지로 맞추는 게 아니라, 함께 조율하는 것이고
무조건 이해하는 게 아니라, 서로 인정하는 것이고
그리고 어느 덧 서로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의 미소가 나의 기쁨이 되고, 나의 웃음이 당신의 행복이 되고
함께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살 만한 인생이었더라고

우리 그렇게 사랑해 나가요

   












* 당신의 트라우마인 '지친다'는 말, 그래서 정작 지쳐있을 당시에는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 하네요
하지만, 이제 그 트라우마는 버려도 되요. 지침의 끝이 헤어짐이 아니라, 다시 함께함을 뜻하게 됬잖아?
나와 함께 있으면서 당신이 가진 트라우마들을 하나씩 놓아보내게 해주고 싶어요
* 맘에 안드는 말 있음 솔직하게 바로 말해주기! >_<//
Posted by hyun현
:

12/24

2009. 12. 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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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2009. 12. 22. 02:33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는 날..
그 더위에 잘 자고는 있을까, 너무 건조해서 걱정이야. 나도 숨막히는 더위인데 오죽!
그래도 태국에 잘 곳은 에어콘도 있으니까 다행이다..
사실 되게 걱정 했거든 거기 묵을 수 있을지, 묵는 곳이 괜찮을지..
덥지도 춥지도 않게 당신 가장 편한 온도를 맞출 수 있을 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위치도 좋고

당신은 내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잡아도 잡아도 잡히지 않는 당신
수술 잘 될거고 호적 정정도 잘 될거야
내가 있잖아 당신한테 늘 눈에 차지 않는 나 지만
참  쓸모없는 나지만
편하게 다녀올 수 있게 잠자리도, 지리도, 음식도 잘 준비해서
정말 힘들지 않고, 그리고 몸에 무리도 적게 잘, 수술 마칠 수 있게
호적정정 마칠 수 있게,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인간이야
조금 더 시간을 준다면 돈도 많이 벌어 올거고 ㅎㅎ
이 대사를 따뜻하고 편안하게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그러니 걱정하지마
풀어야 할 것은 곧 다 풀릴 거야, 그 다음에 올 것은 지금부터 걱정하지 말아.
고독은 누구나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이지만, 외로움은 당신 가까이 눈을 돌리면 채워질 수 있어요
완전하지 못할 지모르지만, 외로움은 어떤 형태로든 없어질 수 있는 거 거든
그걸 채울 수 있는 게 나라고 믿고 싶어

나를 보고 기쁠 때에만은, 이쁘게 웃어봐요, 아니면 안 웃어도 되!
나에게만 보였던 당신의 웃음이 난 참 좋고 힘이 나거든....

어디로 갈지, 누구와 함께 할 지 몰라서 힘든가요 고민스러운가요
내가 잡고 있는 당신의 손을 다시 한번 봐요
그리고 생각해 봐요, 몸이 가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결정되었으면 빨리 알려줘요, 이미 결정했다면 지금이라도 알려줘요
솔직한 당신이 보고 싶어요

어디로 갈지, 막막한 길을 끌어 줄 만한 강한 인간이 안되어 있었던 내가 원망 스럽기도 하고
아주 아주 많이 취했을 때는 꼭 아버지를 찾는 당신을,
꿈에서 꺠서 아버지를 찾는 당신을 볼 때면 괜시리 아버님이 원망스럽기도 해
왜 이런 아들을 두고 갔는지..

2008년의 이른 어느 날 새벽에 아빠꿈에 일어나 엄마한테 전화를 걸며 아픈 말과 함께 울던 날, 사직서 내고 마지막으로 수원에서 피토하게 마신 날 그렇게 까지 취한 당신이 나를 보며, 나  원하는 건 다 해주잖아 빨리 아빠 데려와, 란 당신 말이
가슴에 남아서 나도 원망스럽고 아파요

한 번도 못 본 아버님이, 아쉽고 미안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꼭 세상에 빛을 보게 해야지 하고 다짐하면서 글과 시들을 잘 싸두는 것 밖에 못했지만, 나중을 기약하는 그런 다짐밖에 못하는 내가 초라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가야 하는지 갈 수록 두려운 당신 곁에 있고 싶어요
능력도 없고 말도 잘 안 통하는 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믿어 주는 당신의 맘을 바라면서
단 한 명의 애인이고 파트너라고, 그렇게 나를 생각핸다면, 
몇몇 중의 한 사람이 아니라 진실로 떳떳하게 이 사람만이 내 애인이라고 생각한다면,
난 나아갈 수 있어요 

때론 당신의 어머니같이, 아버지같이, 동생같이, 형같이, 그런 애인이고 파트너인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Posted by hyun현
:

10/19

2009. 10. 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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