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흑벽 속에서 미로같이 구불쳐 이어지는 길만이 하얗게 뻗어 나가 있다. 그저 그 길을 따라 뛰어가니 조그만 문이 나온다. 하얀 커다란 집 같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커다란 홀과 같이 넓은 집 안으로 들어 왔다. 천장도 높고, 유리로 만들어진 듯 밖으로 부터 빛이 들어와 횡량한 공간을 비춘다. 멋진 디자인과 고가의 장식품이 집이라기보단 전시회장 같기도 하였다. 나무재질의 바닥에 그대로 들어가 거실같은 홀을 지나니 앞에 아래로 내려가는 듯한 조그만 길이 보인다. 밝고 하얗고 좁은 길로 내려간다. 점점 어둠이 나를 좇아 온다. 이 아래는 누가 있을까.
아아 그 음과 그 목소리는 서로 다투듯 어우러져 내 안에 넘쳐흐른다. 터질 듯이 나를 채우고 채우고 채우고.. 그리고 온 몸으로 터져 나온다. 소리의 하나 하나는 나의 밖에 있는 듯하기도 하고 안에 있는 듯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나를 유린하며 이성의 존재조차 날려버린다. 소용돌이치는 정열과 욕망은 그저 흘러내리는 눈물과 끊어지는 신음으로 밖에 표현될 수 없는가. 몸부리치는 소리의 파편들이 나를 찢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커다란 홀과 같이 넓은 집 안으로 들어 왔다. 천장도 높고, 유리로 만들어진 듯 밖으로 부터 빛이 들어와 횡량한 공간을 비춘다. 멋진 디자인과 고가의 장식품이 집이라기보단 전시회장 같기도 하였다. 나무재질의 바닥에 그대로 들어가 거실같은 홀을 지나니 앞에 아래로 내려가는 듯한 조그만 길이 보인다. 밝고 하얗고 좁은 길로 내려간다. 점점 어둠이 나를 좇아 온다. 이 아래는 누가 있을까.
아아 그 음과 그 목소리는 서로 다투듯 어우러져 내 안에 넘쳐흐른다. 터질 듯이 나를 채우고 채우고 채우고.. 그리고 온 몸으로 터져 나온다. 소리의 하나 하나는 나의 밖에 있는 듯하기도 하고 안에 있는 듯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나를 유린하며 이성의 존재조차 날려버린다. 소용돌이치는 정열과 욕망은 그저 흘러내리는 눈물과 끊어지는 신음으로 밖에 표현될 수 없는가. 몸부리치는 소리의 파편들이 나를 찢는다.